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했다고 13일(현지시각)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CNN>은 ‘미국 행정부 당국자들과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이 오는 15일로 예고했던 1,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15% 관세 인상을 보류하고 기존 인상한 관세도 낮추는 대신 중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입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이날 오후 협상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해왔던 중국 경제의 구조 개혁을 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1단계 무역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최근 민주당과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수정안에 합의한데 이은 ‘낭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미.중 정부 차원의 공식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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