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9일 북한과 미국을 향해 대화 모멘텀 유지를 촉구했다. 나아가, 안보리 차원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맞춰 제재 완화 논의를 개시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비핵화는 이미 협상 테이블에서 치워졌다’는 7일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 발언과 서해 위성발사장에서의 ‘중대한 시험’ 보도 관련 질문을 받고 “조미 쌍방은 모처럼의 정치적 해결 기회와 이미 이룩한 성과를 소중히 여기고 대화와 협상에 계속 매진하며 인내심을 갖고 새로운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지난 4~5일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국을 방문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우리는 안전과 발전 측면에서 조선의 합리적 관심을 마땅히 중요하게 여기고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고 거들었다. 북한이 요구하는 새로운 셈법, 즉 한미연합군사연습 완전 중단과 제재 완화 등을 염두에 둔 것이다. 

구체적으로 “안보리는 결의 규정에 근거하여 반도 정세 진전에 맞춰 ‘가역조항’ 논의를 개시하고 동시이행원칙에 비추어 제재 조치에서 상응하는 조정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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