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 핵 문제의 ‘일시 해결’ 방안에 변함이 없다고 크리스토퍼 포드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가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포드 차관보는 2일 워싱턴의 스팀슨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국은 북 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원타임 솔루션 즉, ‘일시 해결’을 여전히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 차관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미국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일시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느냐는 VOA의 질문에, 기존의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대답했다.

포드 차관보는 “미국의 목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협의한 대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 가능한 비핵화이며, 이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도 약속했고, 그런 점에서 미국의 정책은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포드 차관보는 ‘일시 해결’ 방안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협상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있기 전에 미리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VOA는 “미국의 북 핵 일시 해결 방안은 ‘빅 딜’ 방식의 비핵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짚었다.

포드 차관보는 미국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나오게 하기 위해 압박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북한이 협상에 전향적으로 임할 경우 미국은 그에 대한 준비도 돼 있다면서, 북한의 비핵화가 협상에서 합의된 대로 이행된다면 북한에 대한 미국의 압박정책은 멈출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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