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국방과학원은 10월 31일 오후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진행했다. 이번 발사도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캡처-노동신문]

북한이 28일 오후 동해상으로 초대형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16시 49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초대형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하였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된 발사체는 최대비행거리 약 380km, 고도 약 97km로 탐지됐다. 발사 간격은 30여 초로 파악됐으며, 한.미 정보당국은 추가적인 제원을 분석 중이다. 그리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도했는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국방과학원이 초대형방사포 시험사격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사도 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초대형방사포는 4구의 발사관을 장착한 이동식발사대에서 발사됐고, 서에서 동으로 북녘 영공을 가로질러 동해상으로 떨어졌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연속사격체계의 안전성검열을 통해 유일무이한 우리 식 초대형방사포무기체계의 전투적 성능과 실전능력 완벽성이 확증되였다”며 “초대형방사포무기체계의 기습적인 타격으로 적의 집단목표나 지정된 목표구역을 초강력으로 초토화할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초대형방사포는 최근 새로 개발된 전술유도무기들과 함께 적의 위협적인 모든 움직임들을 억제하고 제거하기 위한 조선인민군의 핵심무기로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발사를 두고,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에 우리 군은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군사적 긴장 고조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종료 뒤 정의용 실장과 정경두 국방장관이 별도 회의를 하던 중 발생했다. 이후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정의용 실장, 정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이 대응책을 논의했다.

(추가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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