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인 서호 통일부 차관은 29일 연락사무소에서 근무할 예정이지만 북측 김광성 소장대리는 남북 소장회의 불참 의사를 사전에 통보해 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28일 오전 통일부 출입기자들에게 “차관은 19일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근무를 볼 예정”이라며 “이번주 소장회의는 개최하지는 않고 소장은 연락사무소 운영 등의 현안 업무를 현지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소장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는 점을 북측 소장이 우리측에 미리 통보를 했다”고 전하고 북측 소장은 “김광성 소장대리가 근무 중에 있다”고 확인했다.

이 당국자는 서호 차관이 현안 관련 우리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연락사무소 운영이라든지 현지 직원 격려 등 소장으로서의 기본 업무 차원에서 간다”며 “따로 북측에 대한 조치 목적으로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남북관계 악화로 소장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남측 소장은 월 1회 현지를 방문하고 있고, 지난 10월에는 차관회의와 국회 국감 일정 때문에 방문하지 못해 서 차관의 이번 방문은 두 달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한편,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의 금강산관광지구 남측 시설 철거 요구와 관련 “북한이 일단 문서교환방식을 통해서 일정계획 이런 것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남북간 입장차 크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저희 정부로서는 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서 그런 입장차를 좁혀 나가기 위한 협의, 노력을 계속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자들과의 협의는 현대아산아라든지 관광공사 같이 주된 사업자들과의 실무선에서 협의는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간담회 이후에도 사업자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대응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방침이기 때문에 소통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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