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강원도에서 원산조개밥이 새 명요리로 등장해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원산조개밥은 동해에서 나는 영양가 높은 식료품인 대합조개로 만든 강원도의 새 특산요리로서, 유명해지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기 때문.

이 요리는 대합조개살과 찹쌀, 흰쌀, 말린 고추, 풋고추, 생강, 계피가루 등을 잘 섞어서 조가비 속에 넣어 그것을 곰취잎이나 호박잎, 양배추잎, 깻잎과 같은 것에 싸서 쪄낸 것이다.

특히, 가공학적 측면에서 원재료인 쌀과 조개살의 익힘시간, 원재료와 부재료의 혼합비율, 색살리기 등 요리의 모든 요소들이 과학적이며 예술적인 것이 조개밥의 특징.

신문은 “지금 강원도의 식당들에서는 원산조개밥 요리경쟁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자기 지방의 특산요리, 명요리로 자랑하고 있다”면서 “평양시민들도 원산조개밥을 맛보기 위해 수도에 있는 강원도 특산물식당인 송도각을 찾고 있다”고 알렸다.

지난 시기부터 명태매운탕, 회국수, 우레기탕, 우레기전골을 비롯하여 해안도의 수산물요리를 잘 하기로 이름난 송도각이, 현재 평양에서 유일하게 원산조개밥 봉사를 하고 있어 더 유명해지고 있다는 것.

대동강구역에 사는 김성일씨(40살)는 원산조개밥에 대해 “상쾌한 바다향기와 쌉싸래한 약초냄새, 대합조개의 단맛, 감칠맛, 찹쌀과 흰쌀의 구수한 맛 그리고 고추의 맵사한 맛 등이 잘 조화되는 특색 있는 요리”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