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장관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6차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 ASEAN Defense Ministers' Meeting-Plus)에 참가한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를 앞두고 한.일 국방장관이 만날지 주목된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정경두 장관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상과 노력을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및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며 태국 방문을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 기간 정경두 장관은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 양자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시점이어서 양국의 만남이 주목된다. 또한, 한.미.일 3자회의 개최도 열릴 것으로 보여, 지소미아 종료 문제를 두고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최현수 대변인은 “일정은 조율 중”이라며 “우리 정부는 일본이 부당한 보복조치를 철회하고 양국 간 우호관계가 회복될 경우 지소미아를 포함한 여러 조치들이 재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국방부는 정 장관의 태국 방문 기간 중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뉴질랜드 등 국방장관과 만남을 조율 중이며, 같은 기간 열리는 방산전시회에도 참가한다.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는 2010년 최초 개최한 이래 2~3년 주기로 개최해 오다가 지난해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아세안 회원국과 아태지역 주요 8개국(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의 국방장관이 참가한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