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2019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하여 새마을운동 계승과 발전을 당부했다. 

“‘새마을운동’은 나에게서 우리로, 마을에서 국가로, 나아가 세계로 퍼진 ‘공동체운동’”이고 “2013년 유네스코는 ‘새마을운동’의 기록물을 ‘인류사의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해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대외적으로도 2015년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위해 열린 유엔 개발정상회의는 빈곤타파, 기아종식을 위한 최적의 수단으로 ‘새마을운동’을 꼽았”으며, “특히 ‘새마을운동’의 전파는 메콩국가들과 깊은 우정을 쌓을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고 짚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께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의미를 계승하여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그런 면에서 볼 때, ‘새마을운동’이 조직 내부의 충분한 합의와 민주적 절차를 통해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역사적인 대전환에 나선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새마을지도자를 비롯하여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등 6,000여명이 참석했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2018년 정성헌 회장 취임 이후 2019년을 새마을운동의 대전환 원년으로 정하고, 3가지 실천방안을 새롭게 제시했다.

문 대통령이 ‘박정희 군사정권’의 유산인 새마을운동 행사에 굳이 참석한 이유에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역대 대통령들마다 다들 한 번씩은 참석했던 행사”라고 해명했다. 또한 “기존의 빈곤을 극복한다는 차원에서의 새마을운동에서 지금은 인류의 생명을 살리는 ‘생명살림운동’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게 지금의 새마을운동중앙회”라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행사 직후 부산으로 향했다. 위독한 모친을 문병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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