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신조(安倍晋三) 총리가 2차 세계대전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추계예대제 공물을 보낸 데 대해, 외교부는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17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의 침략전쟁 역사를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 및 의회의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을 보내고 참배를 강행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일본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이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만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지적하는 바이다”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의 가을철 제사인 추계예대제에 맞춰 공물을 보냈으며, 측근인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상이 참배했다.

이 밖에도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18일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으며, 이후 예대제 기간에 꾸준히 공물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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