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수교 71주년을 맞은 12일 북한 <노동신문>과 <민주조선>은 최근 러시아의 행보에 긍정적 평가를 토대로 ‘조로(북러)친선 관계’ 발전을 다짐해 주목된다. 북미관계가 치열한 샅바싸움 중이고 남북관계나 북중관계도 아직 정상화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노동신문>은 12일 개인필명의 논설 ‘새시대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발전하는 조로친선’에서 “조로 두 나라는 외부의 간섭과 압력을 반대하고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려는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있다”며 “이것은 조로친선협조관계를 확대발전시킬수 있게 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된다”고 밝혔다.

특히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와 뿌찐대통령사이의 상봉은 오랜 력사와 전통을 가지고있는 두 나라사이의 친선관계를 보다 공고하고 건전하게 발전시켜나가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력사적사변이였다”며 “현시기 조로친선협조관계는 쌍방의 리익에 부합되고 새시대의 요구에 맞게 계속 발전하고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오늘 형제적인 로씨야인민은 강력하고 번영하는 로씨야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을 줄기차게 벌리고있다”며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이에서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강화발전시켜나가려는것은 우리 공화국정부의 확고부동한 립장”이라고 확인했다.

<민주조선>은 12일 개인필명의 글 ‘날로 승화발전되는 전통적인 조로친선관계’에서 “1948년 10월 12일 쏘련은 새로 창건된 우리 공화국을 선참으로 인정하고 외교관계를 수립하였다”며 “이것은 해방후 복잡한 정세속에서 새 조국건설의 초행길을 걷고있는 우리 인민에 대한 커다란 고무와 련대성의 표시로 되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오늘 전통적인 조로친선관계는 완전한 평등과 자주성, 호상존중과 내정불간섭, 호혜의 원칙 그리고 친선, 선린 및 협조정신에 맞게 여러 분야에 걸쳐 심도있게 확대발전되여가고있다”면서 “올해 4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조로 두 나라사이의 친선관계를 새시대와 새로운 정세의 요구에 맞게 가일층 발전시키기 위하여 로씨야련방을 공식친선방문하시였다”고 북러 정상회담에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특히 “현시기 강력한 로씨야를 건설하는것은 로씨야정부와 인민의 확고한 의지”라며 “로씨야에서는 나라의 방위력강화에 큰 힘을 넣는것과 함께 사회발전을 추동하기 위한 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되고있다”고 평가하고 “우리 인민은 형제적인 로씨야인민이 온갖 도전을 물리치면서 강력하고 번영하는 로씨야를 건설하고 국제적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괄목할만 한 성과들을 이룩하고있는데 대하여 기쁘게 여기고있으며 로씨야가 반드시 강력한 나라로 부흥번영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있다”고 확고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도 북한과 마찬가지로 미국으로부터 국제제재를 받고 있는 만큼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려는 공통된 목적”에 의기투합할 수 있고, 이같은 맥락에서 군사력 증강을 비롯해 “강력하고 번영하는 로씨야 건설”을 추구하는 러시아를 지지하는 입장을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문은 나아가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이에서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확고부동한 립장”이라며 “우리 공화국은 지난 시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자주권존중의 원칙에서 조로친선관계 발전을 위해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며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두 나라사이의 오랜 력사와 전통은 변함없이 계승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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