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5일(현지시각) ‘북한 회담’ 관련 언론성명을 통해 “북한 대표단의 앞선 논평이 오늘 8시간 반에 걸친 논의 내용과 정신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발끈했다. 

“이번 협상이 아무런 결과물도 도출해내지 못하고 결렬된 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한 데 있다”는 북미실무협상 북측 단장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의 성명을 겨냥한 것이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미국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져왔고 북한 측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논의과정에서 미국 대표단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일들을 검토했고, 양측의 많은 관심사를 해결하기 위해 더 집중적인 관여의 중요성을 논의했다”면서 “미국 대표단은 싱가포르 공동성명 4개 기둥 각각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여러 가지 새로운 구상들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미국과 북한은 토요일 하루를 통해 한반도에서 70년간 전쟁과 적대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다. 이것들은 중대한 사안이고 두 나라 모두의 강력한 헌신이 필요하다. 미국은 그 헌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5일 실무협상이 끝나자 주최측인 스웨덴이 논의를 계속하기 위해 2주 후에 스톡홀름에서 다시 만나자고 초청했으며, 미국은 이 초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반면, 북한 측은 2주 후에 다시 회동하자는 스웨덴의 제안에 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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