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중앙어머니대회가 재일 여성동맹중앙본부 주최로 지난 9월 21일 재일 도쿄중고에서 진행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앙어머니대회에 대해 “1962년 3월에 니이가다에서 처음으로 열린 ‘재일조선인어머니대회’의 정신을 이은 어머니대회는 1988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되면서 동포사회에서 대를 이어 민족성을 지키며 아이들을 조선의 넋을 지닌 훌륭한 민족인재로 키워나가는데서 어머니들의 역할을 높여나가는 중요한 계기점으로 되어왔다”고 의의를 부여했다.

▲ 제11차 중앙어머니대회가 재일 여성동맹중앙본부 주최로 지난 9월 21일 재일 도쿄중고에서 진행되었다. [사진-조선신보]

이번 대회의 구호는 ‘사랑하는 아이들의 창창한 미래를 위하여!’

신문에 따르면, 이날 회장에는 각지 엄마어린이모임 성원들이 심정을 발신하는 파넬 코너, 어머니들이 지은 아이키우기 표어, 각지 어머니들의 요리솜씨가 빛나는 레시피 소개, 손수 만든 학교사랑잡화 등 다양한 코너들로 장식되었으며 탁아소도 설치되었다.

대회는 3부로 구성되었다.

1부 전체모임에서 강추련 재일 여성동맹중앙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성동맹은 결성 이래 일관하게 자녀교양과 민족교육고수를 위한 사업을 첫째가는 사업으로 틀어쥐고 여기에 모든 힘을 돌려왔”다면서 “선대 어머니들의 정신을 이어받은 우리들도 자녀교양과 민족교육 고수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자녀교양사업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 나라와 민족, 동포사회의 미래와 이어지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하면서 “선대로부터 대를 이어 지키고 이어온 뜨거운 어머니사랑을 꽃피워 사랑하는 아이들의 창창한 미래를 펼쳐나가자”고 호소했다.

제2부에서는 심포지엄, 경험교환모임, 강의, 알아맞추기 등이 아이들의 연령적 특징과 어머니들의 관심에 맞게 5가지 테마에 따라 분과별로 진행되었다.

제3부 마무리모임에서는 각 분과모임에 대한 보고가 있은 다음 재일동포들에게 보내는 호소문, 고교무상화를 요구하는 요망서, 유보무상화 적용을 요구하는 요망서가 각각 박수로 채택되었으며. ‘유보무상화를 요구하는 조선유치원보호자연락회’ 송혜숙 대표의 유보무상화와 관련한 호소가 있었다.

신문은 이날 대회에서는 재일 도쿄중고, 도쿄제3초급, 니시도쿄제1초중에 다니는 학생들의 환영공연이 진행되었다고 알렸다.

한편, 신문은 이날 대회에 북은 홋가이도로부터 남은 규슈에 이르는 일본땅 방방곡곡 여성동맹조직들에서 각지의 대표들 약 750명이 참가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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