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6일(현지시각) 아직 북미실무협상 날짜를 잡지 못했다고 확인했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사태 관련 브리핑에서 ‘조만간 북.미 간에 만날 구체적인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이달 말까지 실무회동이 있을 것이라는 공식 성명을 본 적 있다. (그러나) 아직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고 언제 모일지 날짜도 잡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준비되어 있다. 우리 팀은 그들과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우리가 중요한 대화에 참여할 기회가 (여전히) 있고 1년 반 전 싱가포르에서 제시된 목표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화벨이 울리면 우리는 전화를 받고 북한 사람들을 위해 일할 시간과 장소를 찾을 기회를 잡아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한 약속을 이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나는 아직 그걸 손에 넣지 못했다”고 말했다.

“나는 너무 머지않아 (날짜와 장소를) 발표할 수 있기를 바라고 비건 특별대표와 그의 팀이 그에 따라갈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것이 북한에도, 미국에도, 한국, 일본, 중국, 모든 이웃 국가들과 전 세계에도 좋을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북한이 요구하는 ‘안전보장’과 ‘제재 완화’ 등 비핵화 진전에 따르는 보상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27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수뇌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이행하기 위한 실제적인 움직임이 따라서지 못하고 있는것으로 하여 앞으로의 수뇌회담 전망은 밝지 못하다”며, 한미연합군사연습과 제재 문제를 거론했다. 

실무협상 재개를 둘러싼 북.미 간 밀고당기기가 한동안 더 계속될 전망이다.  

(추가,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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