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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국제관광 고속철도 시대 열어가자”<추가> 블라디보스톡 국제전시회에 남북 나란히 참가
블라디보스톡=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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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2  10: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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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전람총회사와 한국의 남북경제협력연구소가 공동주최한 ‘2019 국제무역투자전시회’가 22일 오전 블라디보스톡 전시회장에서 남북이 나란히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 러시아 전람총회사 즈베즈진 마이임 쎄르게예비즈 사장이 개막인사를 하고 있다. 영어와 조선어 통역이 제공됐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우리는 2019 국제무역투자전시회를 통하여 동북아시아 철도연결사업으로 국제관광 고속철도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남북관계가 꽉 막힌 상태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남과 북이 나란히 참석한 ‘2019 국제무역투자전시회’가 22일 오전 10시 20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전 9시 20분) 블라디보스톡 100 드니프로스카야 스트리트 전시회장에서 개막됐다.

이번 국제전시회는 지난 4-6일 제5차 동방포럼이 열린 블라디보스톡에서 러시아 전람총회사와 한국의 남북경제협력연구소가 공동주최해 남북이 참석한 가운데 24일까지 계속된다.

러시아 전람총회사 즈베즈진 마이임 쎄르게예비즈 사장은 개막인사를 통해 “국제선 관광고속철도 건설로 동북아시아의 주변 국가 도시를 연결하는 국제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각국에 있는 풍부한 자원을 공동개발하는 사업을 토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 밖에도 태양광에너지, 건축내외장재 등 다양한 무역 투자상담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전시회와 세미나를 통해 국제투자집단과 조선경제일꾼들과의 성공적인 무역 투자협상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외전람총국 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 북측 부스 내부 모습.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날 개막식에는 주최측인 러시아연방 (주)AO MUP 즈베즈진 마이임 쎄르게예비즈 사장을 비롯해 중국 요녕변조실업유한공사 오위봉 총경리, 북한 대외전람총국 리정식 부총국장, 미국 PRT&CONSULTING그룹 밀라 대표, 한국 국제투자그룹 김한신 회장, 신우이엔지 송재호 회장 등이 테이프 커팅에 나섰다.

전시회 개막식은 화려한 러시아 공연으로 시작됐고, 개막식에 이어 2부 행사로 국제세미나가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한국 국제투자그룹 윤희로 단장이 북한 고속관광철도에 대해 발표했고,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 이창주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 객원연구원, 심상진 경기대 관광대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전시장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외전람총국에서 설치한 두 개의 부스가 마련돼 북한 상품과 러시아어로 된 북측 서적과 화보 등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북한 우표집과 화보집, 개성고려인삼화장품에서 생산한 살물결과 물크림, 유화와 수예품, 조개껍질로 만든 ‘만년화’ 등도 출품됐다. 북한 외국문출판사에서 출간한 러시아로 된 서적과 화보 등을 전시하고 있다.

   
▲ 원진월드와이드 윤병로 대표이사는 북측의 마그네사이트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 미국에 본사가 있는 푸른투어 밀라 대표는 북한 관광에 관심을 갖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남측은 북한 고속철도 국제투자집단을 주도하고 있는 G-한신의 부스를 비롯해 북한 자원 개발에 관심을 기울여온 원진월드와이드,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신우이엔지, 세종기술, 한국카본 등의 부스가 설치됐다.

원진월드와이드 윤병로 대표이사는 “언제든지 남북관계가 열리면 북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10여년 넘게 준비해왔다”며 “마그네사이트와 석탄 등 북한 자원을 활용할 준비된 회사가 있다는 점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요녕익삼당생물과기유한공사와 미국 LA에 본사가 있는 푸른투어 한국지사, 프랑스 파운데이션 다리그룹, 베트남 커피그룹 등 다양한 국가의 부스들도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를 공동주최한 남북경제협력연구소 김한신 대표는 “동북아시아 철도연결 사업으로 국제관광 고속철도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며 “동북아경제공동체 발전으로 평화의 시대를 선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한국 국제투자집단 윤희로 단장이 국제관광 고속철도 건설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관광을 통해서 민족의 교류가 실현되게 된다”
강정호 북 경제영사 “블라디보스톡에서 매해 계속 만날 것”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22일 개막식을 가진 ‘2019 국제무역투자전시회’에서 단연 관심을 끈 것은 북측 대표단이다.

북측은 대외전람총국 명의로 두 개의 부스를 마련하고 무역투자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개막식에 이어 진행된 국제세미나에 강정호 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 경제영사가 나서 북측의 입장을 밝혔다.

   
▲ 강정호 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 경제영사가 북측 참가단을 대표해 국제세미나에서 발표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강 영사는 “우리 민족은 힘이 없어 남에게 먹히우고 핵이라는 악마 때문에 갈라져 70년 동안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며 “이제 이 세상 어느 초대국이나 대국도 우리 민족을 건드릴 수 없다”고 ‘국가 핵무력 완성’ 선언으로 달라진 위상을 과시했다.

이어 “그 어떤 경우에도 인간의 여행과 자유를 막을 수 없다고 인권을 가지고 그토록 목이 쉬게 말하는 초대국들이나 대국들에게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관광사업”이라며 “인간이 들어가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생활을 위한 모든 것이 건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광을 하겠는데 도로가 나빠서 관광객들이 불편해하기 때문에 고속도로를 놓아야 하며, 관광객들이 편리를 위해 고속철도를 놓아야 한다고 하는데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고, “관광객들이 호텔에 들고 싶어하여서 호텔을 짓고, 목욕을 하고 자겠다고 사우나 시설을 짓는데 호텔과 사우나를 짓지 말라고 할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관광을 왔더니 환경이 너무 좋아 여생의 요양치료를 여기서 하고 싶고, 또 돌아갈 때 조국땅에 자기의 뼈를 묻고 싶다는 해외에서 사는 동포들이 자기 소원을 풀겠다고 하는데 이걸 못해줄 소원이 없는 것이다. 고속철도와 도로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전기가 있어야 하며, 발전소가 들여야 하고, 관광객들이 많이 오자면 먹을 것이 있어야 하니 태양광 온실이나 그 온실에 비료를 보장하기 위한 목장이 건설돼야 하고, 고속철도와 도로에 투자된 자금을 상환하기 위해서 광산이 개발되어야 하며, 기술협력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들이 들어서야 한다. 침목생산을 위해서 세멘트 공장이 들어가야 하고, 철근 생산을 위해서 제강소가 들어가야 하며, 하부구조망을 위한 관생산공장이 들어가야 하고, 전주대공장이나 케이블공장이 들어서야 하며, 관광객들의 금융봉사, 보험봉사, 의료봉사, 손전화봉사, 인터네트봉사가 들어가야 한다.”

한 마디로 관광이 제대로 되려면 모든 인프라가 완비돼야 하고, 그 출발점은 다름아닌 고속철도와 도로가 될 것이라는 논지다.

그는 “관광을 통해서 경제교류가 실현되고 민족의 교류가 실현되게 된다. 사람이 길을 만들며, 사람이 다녀야 길이 좋아지고, 길이 좋아져야 교류가 활발해지며, 교류가 활발해져야 불신이 사라지고 이해가 생기고, 이해가 생겨야 화합이 되며 통일이 된다”며 “이 민족사적인 대 사변에 자기의 두 번 다시없을 발전의 기회를 삼으실 분들이라면 이 거족적인 사업에 참가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남측 참가단에 호소했다.

또한 “우리 주변에는 우리에게 도움을 줄 초대국이나 대국들이 많다”며 “미국도 우리에게 경제를 발전시켜 트럼프타운을 세우겠다고 귓맛 좋은 소리를 하고 있으며, 중국이나 러시아도 심지어 일본도 우리에게 천문학적인 금액을 흔들며 회유하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도움으로 핵을 가지지 않았듯이 그들의 도움으로 동북아경제 세계경제의 중심을 건설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그 누구의 도움 없이 그러한 우리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자원과 기술, 능력이 충분하다”며 “민족의 이익을 우선시한 애국적인 민족기업인들인 여러분들의 도움은 우리의 발전을 가속화시킬 수 있으며, 우리 자력갱생의 대진군에 무시할 수 없는 힘을 줄 것만은 명백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우리 민족끼리 부강한 세계평화경제대국을 건설해야 하며, 우리 민족의 발전을 자기에 발전의 기회로 여기고 우리 민족과 힘을 합쳐 동북아경제를 일떠세우려는 러시아나 중국의 양심적인 기업인들과도 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강정호 경제영사는 매년 블라디보스톡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강정호 경제영사는 “우리는 여기 원동의 중심 블라디보스톡에서 만났으며 매해 계속 만날 것이다”고 말하고 “서로가 합의한 약속에 대하여 미국이 어떻소, 당국이 방해하오 하면서 가다가 중도에서 그만둘 생각이 있다면 떠나지부터 않았으면 좋겠다”고 단호한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후대들은 우리가 닦아놓은 길로 우리가 만들어놓은 것을 더 훌륭하게 더 멋있게 꾸리도록 해야 한다”며 “오늘 여기 모인 모든 기업인들이 우리 민족의 미래를 위해 동북아를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구조의 미래를 위해 사심없이 허심탄회하게 자기의 모든 정렬과 투지를 다 바쳐주리라고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북한 고속철도 신설에 대해 발표한 한국 국제투자그룹 윤희로 단장은 강 영사의 발표에 대해 “북한이 이 사업에 대해 포괄적 이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실제 사업의 진행을 빠르게 하는 것을 원하고 있고, 이러한 북측의 내부 정책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것도 달라진 모습”이라고 짚었다.

윤 단장은 최근 중국이 일대일로의 연장선에서 신의주-개성간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과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금 북한은 이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한반도철도로서 민족이 함께 해결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수정,  23일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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