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방한 중인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20일(이하 현지시각) 조속한 북미대화 재개를 거듭 희망했다. 

이날 <CBS> ‘디스 모닝’에 출연한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만큼 우리가 빨리 테이블에 돌아가지는 못했다”고 시인했다. ‘6.30 판문점 회동’에서 합의된 북미 실무협상이 50일 넘도록 열리지 못한 현실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들은 (대화 복귀 대신) 단거리 미사일을 쏘았다”고 우려하면서 “그들이 그러지 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핵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약속했다”며 “국무부 내 우리 팀의 노력은 미국인을 대신해 이를 이행하는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초점은 미국인을 더 안전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경계를 그려놨다”면서 “이것은 글로벌 제재 체제이고 우리는 김 위원장이 테이블로 와서 더 나은 결과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것이 북한 주민과 세계를 위해 더 좋을 것이다.”

20일 오후 방한한 비건 특별대표는 21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최근 한반도 정세와 북미 실무협상 조기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방한기간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도 만날 예정이다.

한편, 20일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 끝나면서 북미 실무협상의 걸림돌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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