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6일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했다. 

16일 합동참모본부(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 08:01경, 08:16경 북한이 강원도 통천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하였다”며 “고도는 약 30km, 비행거리는 약 230km, 최대속도는 마하 6.1 이상”이라고 알렸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정확한 제원을 정밀 분석 중에 있”으며, “우리 군은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과 31일, 지난 2일, 6일, 10일에 이어 6번째다. 이날 발사는 지난 11일 시작된 전작권 전환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을 위한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연습을 빌미 삼아, 신형 미사일의 기술적 완성을 이룩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태산명동에 서일필”,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 “사고가 과연 건전한가 하는 것이 의문스러울 뿐”, “정말 보기 드물게 뻔뻔스러운 사람” 등 거친 표현을 동원해 경축사를 비난했다. 문 대통령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특히, 4.27 판문점 선언과 남북대화의 동력이 상실된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자의 자행의 산물이고 자업자득일 뿐”이라며 “남조선 당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아무런 계산도 없이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면서 앞으로의 조미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고 기웃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두고보면 알겠지만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 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앉을 생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추가,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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