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군사연습을 빌미 삼아 북한이 남측을 향해 막말을 쏟아내는 가운데, 12일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는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과 31일, 지난 2일, 6일,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현지 지도 아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실시하면서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벌려놓은 합동군사연습에 적중한 경고를 보내는 기회”라고 밝혔다.

특히, 11일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담화를 통해서는 “겁먹은 개”, “우리의 상대가 이 정도로 바닥이라는 것이 안타깝다”, “정경두 같은 웃기는 것을 내세워 체면이라도 좀 세워보려고 허튼 망발을 늘어놓는다면 기름으로 붙는 불을 꺼보려는 어리석은 행위” 등 거친 표현으로 남측을 비난했다. 

‘한미연합 지휘소연습 2부 반격 부분이 생략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12일 최현수 대변인은 “연합훈련이나 연습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 드린 적은 없다”고 피해갔다. 연합연습은 11일 본격 시작됐으며 2주일간 계속된다. 

‘독도방어훈련’에 관해서는 “적절한 시점에 실시할 것”이라며 “일정과 규모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답했다. 미국이 요청한 호르무즈해협 파병에 대해서도 “우리 선박 보호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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