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각) 과거 오바마 행정부 시절과 달리 지금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라며 다가오는 북미 협상에서의 성과를 기대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그는 이날 ‘마린 원’에 오르기 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어제 밤 당신을 불량배라고 불렀다’는 지적을 받고 “우리가 한 일을 본다면, 우리가 바로잡은 일을 본다면, 나는 그것을 “오바마-바이든 난장판”이라고 부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것이 북한이든 아니든 바로잡았다, 여러분이 그 곳에 서 있다면 북한과 전쟁을 하게 될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관계는 좋은 관계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말했다. 

‘오바마는 김정은과 만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한다’는 지적에는 “그는 김정은에게 수없이 만나자고 요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김정은과 만나길 원했고 김정은은 싫다고 말했다. 수없이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다. 우리는 많은 일을 해냈다. 우리의 인질이 돌아왔다. 유해가 돌아오고 있다. 많은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더 이상 핵실험도 없다. 오바마 대통령 시절, 그들은 핵실험을 했다. 그들은 미사일을 쐈다. 지금은 모든 게 좋고 조용하다.”

▲ 백악관 홈페이지 캡쳐.

백악관은 홈페이지 메인 화면 2단에 지난달 30일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악수하는 사진을 올려 재선 출마를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그 사진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발언(영역본)이 링크되어 있다. “우리 두 나라의 불행한 과거를 공유하는 장소에서의 만남은 우리가 불행한 과거를 끝내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 긍정적인 기회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는 걸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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