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전 동해 삼척 앞바다에서 발견된 북측 선박에 타고 있던 어민 4명 중 귀환 의사를 밝힌 2명이 18일 오전 북측에 인도되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 15일 오전 우리 측 해역으로 들어온 북한 선박 1척을 발견하고 선원 4명을 구조하였다며 "우리측은 6월 18일 오전 10시에 판문점을 통해 귀환 의사를 밝힌 선원 2명을 북측에 인도하였다"고 밝혔다.

"구조한 북한 주민 4명은 본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2명은 귀순, 2명은 귀환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우리 측은 17일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선박과 선원의 발견사실을 북측에 알리고 이들의 송환계획을 전달했으며, 북측은 이날 오후 이에 대해 호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30대, 50대의 남성으로 알려진 귀환 선원 2명은 이날 지난 1971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통해 북측에 인도되었으며, 귀순 의사를 밝힌 2명의 선원은 합동정보심문조사, 하나원 입소 등 탈북민들이 거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선박은 북측 선장의 동의하에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6시 50분께 북측 어민 4명이 탄 어선 1척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표류하던 중 삼척 앞바다에서 우리 측 어민에 의해 발견되어 구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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