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통화는 스웨덴측의 요청으로 오후 3시부터 20분간 진행됐다. 

중립국인 스웨덴은 남북미 모두와 외교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평양 주재 스웨덴대사관은 미국 정부를 대신해 북한 내 미국인에 대한 영사적 보호권을 행사한다. 남북미 간 직통 채널이 막혀 있을 때는 스웨덴이 ‘메신저’ 역할을 하기도 한다.   

발스트룀 장관은 올해 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스톡홀름 근교 휴양시설에서 남북미 회의를 주선한 장본인이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현재는 제1부상),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강 장관은 발스트룀 장관에게 “남북미간 진지한 대화를 통해 신중히 대응할 것”이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남북한 모두와 소통 채널을 가지고 있는 스웨덴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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