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추증을 치료하는 목침. [캡쳐사진-노동신문]

북한에서 동의보감의 처방을 토대로 경추증(목디스크)를 치료하는 목침을 개발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함경남도 인민병원 김창수 의사와 리승걸 부교수는 3대 고려의학 고전 중의 하나인 동의보감의 관련 대목에 주목해 15년간 연구를 거듭한 끝에 이 목침이 경추증 치료에 좋다는 것을 확증하고 그 효과에 대해서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여러 병원에서 추골동맥형, 교감신경형, 신경근형과 그 혼합형 등 다양한 유형의 경추증 환자들에 대해 임상검토를 한 결과 이 목침을 사용한 후 곧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 불면증, 어깨와 목, 잔등 부위의 통증이 현저히 없어졌다고 한다.

동의보감에는 "인삼, 고본, 방풍을 비롯한 30여가지의 약초를 가루내어 넣어 제조한 목침을 일정한 기간 베면 얼굴에 윤기가 나고 온작 병이 낫는다. 그리고 흰머리가 검어지며 귀와 눈도 밝아진다"고 써 있으나 30여가지의 약초가루가 들어있는 목침을 만드는 것도 쉽지 않았고, 그것이 어떤 질병에 작용하는지를 밝혀내는 것은 더욱 어려웠다고 한다. 

치료용 목침은 그 어떤 약물이나 회복용 치료기구를 쓰지 않고도 가정에서 자체로 경추증 자각증상을 없앨 수 있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 이 치료용 목침제작 기술은 지난해 특허로 등록되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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