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이하 현지시간) “이 시점에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미국 의회전문지 <더힐> 등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북한에서 큰 고통을 받고 있고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2일 트윗을 통해 ‘대규모 대북제재 철회’를 지시한 이유를 직접 밝힌 것이다. 

“나중에도 그것을 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거듭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고, 나는 관계 때문에, 관계는 좋은 것이지 나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최소한 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아주 잘 지내고 있다. 우리는 좋은 매우 좋은 관계이고 그래서 이 시점에서 그러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1일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북한 관련 최근 상황과 (한.미 간) 양자 문제들”이 회담 의제라고 28일 백악관이 밝혔다. 

(추가, 0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