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여파가 가시지 않지만, 북한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이바지하는 의미있는 계기였으며,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입장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북한 웹 사이트 <우리 민족끼리>는 13일 ‘완전한 비핵화에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글은 “대결과 반목의 악순환을 끝장내고 새롭게 도래한 평화번영의 시대에 부응하려는 조미최고수뇌분들의 열망과 노력, 결단에 의하여 지난 2월 윁남(베트남)의 하노이에서 역사적인 제2차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이 진행되였다”며 “이것은 싱가포르조미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해나가려는 우리의 드팀없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 밝혔듯, “새 세기의 요구에 맞는 두 나라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에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포착된다는 일부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조미 두 나라 사이에 수십여 년간 지속되여온 불신과 적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해나가는 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는 데 대하여 인식을 같이하였다”라는 것.

“조미 최고수뇌분들은 70여 년의 적대관계 속에서 쌓인 반목과 대결의 장벽이 높고 조미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나가는 여정에서 피치 못할 난관과 곡절들이 있지만 서로 손을 굳게 잡고 지혜와 인내를 발휘하여 함께 헤쳐나간다면 능히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조미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표명하시였다.”

그러면서 “제2차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은 조미관계를 두 나라 인민의 이익에 맞게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키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이바지하는 의미있는 계기로 되었다”고 평가했다.

리현 북한 외무성 부원도 이날 웹 사이트 <조선의오늘>에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는 글을 올려, “싱가포르 조미공동성명에서 천명한 대로 새 세기의 요구에 맞는 두 나라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에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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