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차 전국당초급선전일군대회가 6일과 7일 평양체육관에서 진행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서한을 보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최근 평양에서 열린 제2차 전국당초급선전일꾼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지금의 정세에 대해 모든 것이 목적하는 바대로 되어 가고 있으며 대북제재도 파탄을 면치 못하게 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당면한 정세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제2차 전국당초급선전일꾼대회에 보낸 '참신한 선전선동으로 혁명의 전진동력을 배가해 나가자'라는 제목의 서한에서 "당 중앙의 전략적 결단과 우리 인민의 굴함없는 투쟁에 의하여 모든 것이 목적하는바 그대로 되어가고 있으며 사회주의 건설을 거침없이 다그쳐 나갈 수 있는 주객관적 조건이 성숙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력으로 보란 듯이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우리 인민의 힘을 그 무엇으로써도 억제할 수 없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로 증명되었다"며 "우리 국가에 대한 제국주의자들의 날강도적인 전쟁위협이 무용지물로 된 것처럼 극악무도한 제재압살 책동도 파탄을 면치 못하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인민이 흰 쌀밥에 고깃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좋은 집에서 살게 하려는 것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평생 염원이며 이것은 사회주의를 건설하는 조선혁명가들의 이상이고 투쟁목표"라고 하면서 "오늘 우리 당에 있어서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보다 더 절박한 혁명임무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선동원들과 5호담당 선전원, 학습강사, 강연강사, 방송선전차 방송원 등을 초급선전일꾼으로 칭하고는 "오늘 우리 국가제일주의에 고무된 인민들의 애국열의를 고조시키고 그것을 실제적이며 비약적인 사회주의 건설 성과에로 지향시키는 기본방략은 정치사상사업을 보다 참신하게 전투적으로 벌이는데 있다"고 하면서 '참신한 선전선동으로 혁명의 전진동력을 배가해나가자!'라는 구호를 제시했다.

사상교양사업에서 위대성 교양을 비롯한 필수 5대 교양을 실속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수령을 신비화하지 말 것 △추상적인 선전을 경계할 것 △실생활에 발을 붙이고 할 것 △형식주의를 타파할 것 등을 고쳐야할 과제로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수령의 혁명활동과 풍모를 신비화하면 진실을 가리게 된다"고 하면서 "수령의 사상이론도 인민들을 존엄높이 잘살게 하기 위한 인민적인 혁명학설이고 수령의 영도도 인민대중에게 의거하여 그 힘을 발동시키는 인민적 영도이며 수령의 풍모도 인민을 끝없이 사랑하고 인민에게 멸사복무하는 인민적 풍모라는 것을 원리적으로, 생활적으로 알게 하여야 한다. 한마디로 위대성 교양의 내용을 우리 당의 인민대중제일주의로 관통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사람들에게 자기 직업에 대한 긍지와 애착, 진취적인 사업태도와 일 욕심이 곧 애국주의의 발현이라는 것을 깊이 인식시키는데 기본을 두고 애국주의 교양을 진행하여야 한다"며, "국가제일주의를 들고나가는 데서도 추상적인 선전을 경계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해 당 4월 전원회의를 통해 과학으로 비약하자는 구호를 제시했지만 현재 보급에 주력하고 있는 과학기술보급실만 해도 각 단위의 발전과 인재육성의 거점이 되지 못하고 참관대상이 되는 데 그치고 있다고 하면서 과학기술발전과 전민 과학기술인재화 관련 선전선동 활동을 적극 벌일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모든 선전선동사업을 사람들의 인식능력과 인간개조의 합법칙성에 맞게 최적화, 최량화하여야 한다며, 형식주의 극복을 사상전선 강화의 급선무로 꼽기도 했다.

“형식주의를 타파하는 가장 적실한 방도는 객관적 현실을 인정하고 그에 알맞은 사상사업 내용과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당에서 중요하게 강조하는 문제와 그 해결방도를 인민들에게 직선적으로 알려주어 그들이 당의 의도를 명확히 깨닫도록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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