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하반기에 열리는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합군사연습이 43년 만에 폐지됐다. 상반기 키리졸브-독수리 연합군사연습 폐지에 이어, 한.미 간 대규모 군사연습은 사라지게 된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실시되어 온 한미 UFG연습은 올해 5월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을 한국군 단독 지휘소 연습인 태극연습과 연계해서 민.관.군이 함께 하는 새로운 형태의 훈련모델인 ‘을지태극연습’으로 조정해서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프리덤가디언 훈련은 연합지휘소연습으로 실시될 예정이며, 전작권 전환을 위한 최초작전 운용능력 검증과 병행해서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1976년부터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으로 시작된 UFG 연습이 43년 만에 폐지된 것이다. 이미 폐지된 키리졸브-독수리 연합군사연습과 함께 남한 내 대규모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 하나였다.

이번 UFG연습 폐지는 지난해 6월 한.미가 중단을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간)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워게임’을 중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현수 대변인은 “한미는 조정된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 공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며, 이를 통해 전투준비태세와 각각의 훈련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연합연습 훈련 조정시행과는 무관하게 우리 군의 군사대비태세는 변함없이 확고히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의 한.미 간 대대급 연합훈련 우려에 대해, “연대급 이상 훈련은 각각 실시하되, 연합 영역에 대해서는 다양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락드릴(ROC-Drill, 모의전순훈련), 전술토의, 지휘통제시스템 연동 등 추가적인 방안을 통해서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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