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100주년 기념 민족의 자주와 평화, 통일을 위한 해외동포대회’(주최-실행위원회, 주관-6.15공동선언실천 일본지역위원회)가 2월 26일 도쿄의 아카바네회관에서 진행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 '3.1절 100주년기념 민족의 자주와 평화, 통일을 위한 해외동포대회'가 2월 26일 도쿄에서 진행되었다. [사진-조선신보]

신문은 “대회에서는 먼저 대회장에 달려온 해외동포대표들과 남측대표들이 소개된 다음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에서 보내온 연대사가 낭독되었다”면서 “사회자는 이번 대회가 북, 남, 해외의 연대 속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고 알렸다.

재일 총련중앙 허종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100년 동안 온 겨레가 피흘려 쟁취하려고 그렇게도 애써온 전민족적인 자주독립과 그토록 염원하던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은 중대한 역사적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고 하면서 “김정은 원수님과 문재인 대통령의 강렬한 통일의지와 헌신으로 북남관계는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들어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허 의장은 “오늘의 대회는 민족사에 펼쳐진 새 시대의 부름에 화답하여 역사적인 북남공동선언들의 이행을 위한 우리 해외동포들의 통일운동을 새로운 높은 단계로 강화발전시키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면서 “올해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번영, 연방제통일에로의 여정에서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는 역사적인 해로 빛내이는 데 보람차게 이바지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어 3명의 남측대표들이 연대인사를 하였다.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은 “3.1항쟁 100년이 되는 지금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통일문제의 주인으로서 뜻을 모아 판문점선언 이행세력이 하나가 되어 어깨 겯고 나아가자”고 말했다.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남과 북의 민화협이 추진하고 있는 조선인유골송환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북은 홋카이도로부터 남은 오키나와까지 일본열도에 묻혀있는 조선인유골봉환사업은 범민족적으로 과거청산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재일 총련과 민단이 함께 손잡고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손형근 6.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 위원장이 대회보고를 통해 “올해 공동선언들을 이행하는 거족적인 운동을 더 한층 가속화함으로써 남북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조국통일실현을 위한 획기적인 전진을 거두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난 2월 금강산에서 진행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의 호소 따라 4월 27일부터 9월 19일까지의 기간에 집중적인 공동선언이행운동을 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손 위원장은 “공동선언 이행을 방해하는 외부세력과 보수세력의 불미스러운 움직임을 우리의 단결된 힘으로 저지파탄시켜야 한다”면서 “특히 조선반도의 평화흐름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과거청산에 등을 돌리고 있는 아베 정권에 대해 남, 북, 해외의 공동의 이름으로 가장 준엄한 경고장을 들이댈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신필영 6.15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 대표위원장, 선경석 6.15공동선언실천 유럽지역위원회 상임공동대표, 정갑환 6.15공동선언실천 중남미지역위원회 상임대표, 김지영 재일한국민주녀성회 회장, 변순준 도꾜중고 학생 그리고 리동제 재일조선인평화통일협회 회장 등 6명의 해외대표 및 재일동포 각 계층 대표들의 연설이 있었다.

신문은 이날 대회에서는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의 새시대를 힘차게 전진시켜나갈 참가자들의 의지를 담은 결의문이 채택되었다고 알렸다.

신문은 “각계각층 재일동포들과 미국, 중남미, 유럽을 비롯한 해외측 및 남측의 대표들이 자리를 함께한 대회는 조선의 자주독립을 위해 싸운 선열들의 불굴의 정신을 이어 북남공동선언들을 적극 이행해 나가며 특히 일본의 과거청산과 재일동포들의 권리옹호를 위한 범민족적인 연대운동을 더욱 활발히 벌려나가는 중요 계기로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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