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월 28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후속 협상 전망에 대해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가 “날짜가 잡히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가 다시 모일 때까지 서로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비건 특별대표와 그 팀이 너무 머지않아 모이길 희망한다”고 했다. 

“대화에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이론이 있어야 한다”면서 “나는 하나가 있다고 확신한다. 양측이 도달하려고 하는 지점을 충분히 보았다. 두 지도자 간의 선의도 보았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은 여행 기간 그가 비핵화에 완전히 준비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사일 시험과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좋은 일들이다. 그것들이 기둥이자 토대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여러분은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군사연습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을 들었다. 그것이 여전히 이 끔찍하게 오래 끌어온 문제를 지금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 기초가 되고 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과의 나쁜 거래에서 걸어나오길 거부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북한, 누구와도 같은 실수를 하는 걸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늘 정치보다 미국인의 안전을 우선시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승부수가 통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방송과 신문의 헤드라인이 ‘마이클 코언’ 대신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로 도배됐으며, 북한을 대화 틀 안에 잡아두는 데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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