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났다. 후속 회담도 잡지 못했다.

새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8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매우 좋고 생산적인 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비핵화와 경제적 드라이브를 진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식을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양측 팀은 향후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의문은 물론이고 후속회담 일정도 잡지 못한 채 2번째 북미 정상회담이 허무하게 막을 내린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2시(한국시간 4시) 숙소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 경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11시55분으로 예정됐던 업무오찬이 열리지 않으면서 이상징후가 포착됐다. 

9시40분경 시작된 확대정상회담이 늘어지는 사이,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오후 2시로 앞당겨졌다고 예고했다. 2시 5분으로 예고됐던 두 정상의 ‘공동성명 서명식’ 취소 가능성이 불거졌다. 

오후 1시24분께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차량, 이어 트럼프 대통령 전용차량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을 떠나 각자의 숙소로 향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로 확인됐다. 

(추가,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