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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트럼프, 8개월 만에 ‘상봉’[2차 북미정상회담 첫날] “모두 반기는 훌륭한 결과 만들어질 것”
하노이=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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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27  20: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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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정상이 8개월여 만에 하노이에서 다시 만났다. [사진출처-백악관 트위터]
   
▲ 환하게 웃는 두 정상. [사진출처-백악관 트위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저녁 6시28분(한국시간 8시30분) 베트남 하노이 시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났다.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첫 정상회담 이후 8개월여 만이다. 

두 정상이 악수하는 뒤쪽 벽면에는 첫 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과 미국 국기가 6개씩 번갈아 배치됐다. 

악수 직후 상대의 어깨를 가볍게 치는 등 친근함을 표시하던 두 정상은 정면으로 몸을 돌려 카메라를 응시하면서 다소 굳은 표정을 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훌륭한 관계다”고 말했다. ‘종전선언 하느냐’는 질문에 “지켜보자”고 했고, ‘비핵화에서 물러서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잘랐다.

플래시가 잦아들자, 김정은 위원장이 미소를 지었고 트럼프 대통령도 환하게 웃은 뒤 환담장으로 이동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사방에 불신과 오해의 눈초리들도 있고 적대적인 낡은 관행이 우리가 가는 길을 막으려고 했지만 우리는 그것들을 잘 이겨내고 극복하고 다시 마주 걸어서 260일 만에 여기 하노이까지 걸어왔다”고 토로했다.

그는 “어느 때보다 많은 고민과 노력, 인내가 필요했던 기간이었던 것 같다”면서 “오늘 우리가 이렇게 만났는데 모든 사람들이 반기는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거라고 확신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만나게 되어 영광”이라며 “우리는 첫 정상회담을 굉장히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회담도 첫 번째와 같거나 더 훌륭한 성공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진전은 우리 관계가 정말 좋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한계도 없다. 나는 당신과 당신 나라는 엄청난 미래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위대한 지도자. 나는 그 일이 일어나길 고대하고 그렇게 되도록 돕고 싶다.”

통역을 통해 전달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듣던 김 위원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눈을 마주친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악수했다. 두 정상의 두번째 만남도 산뜻하게 시작한 셈이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6시 35분께(한국시간 오후 8시 35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노이에서의 첫 만남을 위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로 향하고 있다. 호텔 입구 폴리스라인에 수많은 기자들이 몰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두 정상은 통역만을 대동한 채 단독회담에 들어갔다. 김혁철 국무위원회 미국담당 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협의해 작성한 ‘초안’을 놓고 두 정상이 최종 타결을 시도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두 정상은 오후 7시부터 ‘친교만찬’을 시작할 예정이다.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배석한다. 

   
▲ 친교만찬은 예정된 시간을 넘겨 오후 8시 50분경 양 정상을 태운 차량들이 숙소로 향했다. [사진출처-백악관 트위터]

만찬은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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