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하노이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첫 공식 일정으로 베트남 주석궁을 찾아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났다. 호치민 흉상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악수를 나누는 미국-베트남 정상. [사진출처 - 백악관 트위터]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전날 밤 하노이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첫 공식 일정으로 베트남 국가주석과 총리와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45분께(한국시간 12시 45분) 숙소인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을 출발해 베트남 주석궁으로 향했다. 호텔 인근과 주석궁 일대는 교통을 통제하고 기자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 철저한 경호가 펼쳐졌다.

▲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나기 위해 27일 오전 숙소인 JW 메리어트호텔을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동에는 똑같은 모양의 두 대의 방탄차량이 움직인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 27일 오전, 미국과 베트남 정상이 만나는 하노이 주석궁으로 통하는 도로들이 전면 통제됐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11시 조금 지나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확대 양자회담을 가졌으며, 12시께 정부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회담하고 업무오찬을 가졌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쫑 국가주석과의 확대 양자회담에서 오늘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이 계획돼 있다며 “매우 성공적임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는(김정은 위원장) 매우 빠른 시간 내에 북한을 경제강국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서도 “베트남은 지구상에 거의 없는 곳처럼 번성하고 있다. 비핵화한다면 북한도 매우 빠르게 (베트남과) 같아질 것”이라고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주석궁에서 정부청사로 이동해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회담했다. [사진출처 - 백악관 트위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단독 회담을 가진 뒤 오후 7시부터 친선만찬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전날 하노이에 도착해 북한 대사관을 방문, 격려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7일 특별한 공식 일정 없이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 머물고 있으며, 수행단 중 북핵 문제와 한발짝 떨어져 있는 오수용, 리수용 당 부위원장 등은 이날 하노이 인근 하롱베이와 하이펑을 시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베트남 지도자들을 만난데 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3월 1,2일 베트남을 공식 친선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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