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하노이 시내 국제미디어센터(IMC) 인근 골목에 배치된 장갑차. [사진-통일뉴스 이광길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시내에는 삼엄한 경계태세가 펼쳐졌다. 곳곳에 장갑차와 무장한 경비병력이 깔렸다. 

23일 오후 평양역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출발해 중국 대륙을 종단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오전 베트남 국경을 넘어 동당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 계기에 베트남을 공식 친선방문한다. 

김 위원장의 숙소는 예상대로 멜리아 호텔로 확정됐다. 이곳으로 추진되던 미국 프레스센터는 다른 장소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낮 12시 30분 출발했다. 하노이에는 26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숙소는 JW메리어트 호텔이다. 이날 트윗을 통해 “김정은과의 회담을 위해 하노이로 향한다”면서 “매우 생산적인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6일 오전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2차 정상회담을 시작할 예정이다. 

▲ 국제미디어센터가 26일 오전 9시 공식 운영을 개시했다. [사진-통일뉴스 이광길 기자]
▲ 국제미디어센터 한쪽에 있는 한국 프레스센터. [사진-통일뉴스 이광길 기자]

한편, 베트남-소련 우정노동문화궁전에 설치된 국제미디어센터(IMC)도 이날 오전 9시부터 공식 운용된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3천여 취재진이 활동하게 된다. 이 건물에는 한국 측이 설치한 프레스센터도 위치하고 있다.

(수정,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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