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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이 보이는 고대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다<산행기> 6·15산악회 2월 고대산 산행
한찬욱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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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23  23: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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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찬욱 / 사월혁명회 사무처장

 

   
▲ 고대산 정상에 올라. [사진제공-6.15산악회]

2차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 성공적 성사로 종전선언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가 실현되기를 학수고대하는 6·15한마음통일산악회(회장 권오헌) 2월 산행은 고대산(高臺山)이었다.

이번 산행은 양심수후원회, 범민련남측본부, 6·15합창단 그리고 사월혁명회 등 열아홉 명의 회원이 참여하였다.

고대산(832.1m)은 금강산 가는 길목, 경원선 철도가 끊겨 있는 철도 중단점인 연천군 신탄리역에 인접한 서울과 강원도를 잇는 경원선 철도 마지막 역 부근에 있다.

고대산은 북녘 땅을 바라볼 수 있는 남녘 유일한 곳으로 산악회는 일 년에 한번 겨울산행지로 꼭 이곳을 등반하며 자주통일의 의지를 결의한다.

   
▲ 신탄리역에서 고대산 입구 가는 길에 '이곳은 북녘땅을 바라볼 수 있는 고대산이 있는 마을입니다'라고 써있는 마을주택. [사진제공-6.15산악회]

고대산의 유래는 다음백과에 따르면 "큰고래"라 부르며 이것은 신탄(薪炭) 지명에서 연루된 것으로 보이고 "방고래"(땔나무를 사용하는 온돌방 구들장 밑으로 불길과 연기가 통하여 나가는 고랑을 고래하고 함)를 이르는 것으로, 고대산은 골이 깊고 높아 고대산이라고 한다고 한다.

고대산은 예부터 울창한 산림으로 목재와 숯을 만드는 적합한 곳으로 신탄막(薪炭幕)이라는 지명으로 불리며 6.25전쟁 이전에는 참숯이 유명했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또한 1907년 11월 4일 의병진 150명과 임진강에서 의병들을 토벌하러 파견된 일본군 보병 제20연대 8중대와 연천에서 격전한 후 신탄막에서 흩어지고 의병진 60명이 고대산에서 다시 일본 군대와 치열하게 교전한 곳으로 선열들의 용맹스러운 민족정기가 서려있는 곳으로 전해 내려온다.

열아홉 명의 일행은 모처럼 지난주 내린 눈을 즐기며 표범폭포를 우회하며 고대봉 정상으로 길을 잡았다.

봄 여름 가을에는 모르지만 겨울산행 하기에는 상당히 가파르고 언 곳이 대부분이어서 걱정하였는데 다행히 아무런 사고 없이 모두들 고대봉 정상에 올랐다. 특히 초등학교 3학년 소년이 있었는데 부모님의 격려와 도움으로 무사히 정상에 오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 고대산 정상에서 바라본 북녘. [사진제공-6.15산악회]

이 지역에서 군 복무를 한 김재선 총대장이 북녘을 바라보며 백마고지, 노동당사, 월정리역, 철원평야 등을 자세히 소개하며 단체 사진을 찍었다.

날씨는 생각 외로 바람이 불지 않고 햇볕도 따뜻하여 정상 밑 대광봉에서 일행들이 가져온 밥과 김밥, 컵라면, 6‧15사과농장 사과 그리고 권오헌 회장이 이번에 남북해외 새해맞이 연대모임이 열린 금강산에서 가져온 들쭉술로 점심을 하고 산악회의 핵심인 ‘산상강연회’는 햇볕이 잘 드는 시야가 탁 트인 곳을 골라 하였다.

   
▲ 즐거운 식사. [사진제공-6.15산악회]

이번 산상강연회는 특별히 권오헌 회장이 11년 만에 민간차원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새해맞이 연대모임’ 참가 보고와 ‘2차 조미 하노이 정상회담’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간단하게 산상강연을 요약한다.

권오헌 회장은 이번 ‘새해맞이 연대모임’에 양심수후원회 방북대표로 금강산을 다녀온 소회와 아쉬움에 대해 먼저 말했다.

11년 만에 간 금강산은 의연한데 과거 6‧15위원회와 함께 한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아 서운하였지만 다행히 그래도 아는 북측인사들을 만나 비전향장기수 선생님들의 근황과 해외측 인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저의 투병에 모두들 관심을 갖고 걱정들 하고 있어 깜짝 놀랐는데 실제 만나 저의 모습을 보고 다들 안심하니 좀 더 건강에 각별히 조심하여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더 하게 되었다”는 말씀을 하였다.

   
▲ 산상강연. 권오헌 회장이 11년 만에 치른 민간차원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새해맞이 연대모임’ 참가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6.15산악회]

하지만 이번 금강산 새해맞이 행사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결시대 관행에 대해 조목조목 불만을 토로하며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다.

먼저 당국의 불허로 인해 행사에 참가하지 못한 이규재 범민련남측본부 의장과 김준기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민자통) 의장,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에 대해 미안함과 아쉬움을 말하면서 당국의 불허에 대해 분노하였다.

특히 판문점시대에 구시대적인 방북불허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너무 졸렬하다며 문재인 정부가 더 이상 미국 눈치 보지 말고 분단 적폐세력들의 반대를 과감하게 물리치고 판문점선언 당사자로서 역사적인 남북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씀하였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취재진의 취재장비 반입이 불허된 것은 바로 ‘대북제재’라며 제재는 북측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남에도 절실한 문제라고 설명하면서 대북제재를 그대로 두고서는 남북사이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할 수 없다고 분노하였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민족의 화해단합을 저해하고 제동을 거는 외부세력의 간섭과 개입을 철저히 반대하고 배격해 나가야 한다고 호소하였다.

아울러 당면해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투쟁이 바로 대북제재 해제를 위한 미국규탄투쟁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였다.

이어서 2차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에서의 미국 변화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말씀하였다.

먼저 기존의 '선(先) 북 비핵화-후(後) 제재 완화'로부터 그간 북이 요구해온 '단계적·동시적 조치'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며, 이는 과거와는 다른 변화라 하였다. 또 일부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등 제재완화 관측이 잇따르고 있지만 이럴수록 말 대 말,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어서 회원 중 베네수엘라, 이란 등 미국의 횡포에 대해 국제적 연대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과 최근 5.18광주민중항쟁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역사 왜곡과 폄훼에 대한 규탄 발언이 있었다.

   
▲ 전체사진. [사진제공-6.15산악회]

뒤풀이는 자주 가는 양평순두부집으로 하고 별미인 초대형 철판 돼지구이를 주문하였다. 이어서 산상강연에 못 다한 토론들도 이어졌다.

김영승 범민련남측본부 고문은 북의 2018년 신년사와 2019년 신년사에 대해 언급하며 이번 신년사의 특징 중의 하나는 핵정책 4원칙을 제시하여 핵동결을 선언함으로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4원칙이란 생산도, 시험도, 사용도, 전파도 않는다는 것으로 2018년은 3원칙(시험, 사용, 전파) 외에 생산이 첨가되었다고 설명하였다.

더불어 북이 올해 신년사에서 제시한 조국통일과업 관철을 위한 정부·정당·단체 연합회의를 지난 1월23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하고 발표한 “전체 조선민족에게 보내는 호소문”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였다.

한 시간 삼십여 분의 뒤풀이는 토론과 김련희 ‘평양시민’이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북측 ‘생이란 무엇인가’ 노래와 6‧15합창단 단원(김태훈, 이종문) 노래로 절정을 이루며 기차시간 때문에 모두들 아쉬움을 뒤로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모처럼 참가한 산행은 바람 없는 따뜻한 날씨와 설경 등 2차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 개최로 희망과 기대가 넘치는 즐거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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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보기(1)
굽은소나무 (qnseksrmrqhr) 2019-03-03 07:32:34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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