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7일 강원도는 올림픽 유산을 계승하고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때 마련된 평화의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1주년 행사인 '어게인 평창'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평화올림픽'으로 상징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개최 1주년을 기념하는 '어게인 평창' 행사가 7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전역에서 열린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7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는 올림픽 유산을 계승하고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때 마련된 평화의 분위기를 정착, 확산시키기 위해서 1주년 행사인 '어게인 평창'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어게인 평창'의 슬로건은 한반도 미래에 대한 평화와 번영의 염원을 담아 '하나된 열정, 평화와 번영으로!'로 정했다.

공식 기념행사는 9일 오후 4시부터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 부지에서 사전공연, 공식행사, 평화 퍼포먼스의 순서로 열리고, 대축제는 오후 6시30분부터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평화를 주제로 스토리텔링 형식의 공연, 케이팝 콘서트, 팬사인회 등으로 진행된다.

8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는 평화주간에는 강릉, 평창 및 DMZ(철원 및 고성) 일대에서 피스콘서트(8일 저녁 8시 강릉아트센터), 청소년 모의유엔대회 및 DMZ투어(8~10일, 평창, 알펜시아, 고성DMZ), DMZ평화트레인(8~14일, 철원DMZ) 등 3개의 세부행사가 진행된다.

9일부터 15일까지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평창포럼'은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메시지를 계승하여 '평창에서 시작하는 세계평화'를 의제로 한 평화포럼(9~11일)을 중심으로 '장애포럼'(11~12일)과 '지구인류포럼'(13~15일)이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강원도는 이밖에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올림픽 유산과 연계한 7개의 테마상품을 운영하는 '冬冬통통 스노우페스티벌'(8~17일)과 '대관령 겨울음악제'((7~16일), 올림픽 성공기념 불꽃축제(9일 오후 5시, 춘천시 중도일대), '평화음식축전'(9~11일), '국제여자아이스하키'(9~11일)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 [캡쳐사진-강원도청 홈페이지]

최문순 도지사는 특히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평화포럼'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과 세르미앙 응 IOC집행위원, 리사 클라크 국제평화사무국(IPB)의장 등이 연사로 참여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란, 아프가니스탄, 남수단을 비롯한 전세계 50여 곳의 분쟁국가에서 참여한다"고 소개하고는 "앞으로 평화포럼을 다보스포럼과 같은 명성있는 포럼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북측 대표단과 선수단, 예술단 등을 이번 '어게인 평창'행사에 초청했으나 올해는 사실상 무산되었다며 아쉬움을 표시하고 내년에는 꼭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정선 가리왕산 스키장 철거와 존치사이에서 1년이 지나도록 의견조정을 하지 못해 비판을 받고는 있으나 기자회견이 열린 7일 국무총리실 산하에 설치된 사회적 대화를 위한 실무조정위원회 2차회의가 열리는 등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계올림픽 시설 사후활용계획과 관련해서는 3월말께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를 해산하고 남은 자산과 경기장관리 및 올림픽기념사업 등 업무를 가칭 평창동계올림픽기념재단을 설립해 그곳으로 이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칭 평창동계올림픽기념재단은 올림픽을 치르고 남은 619억원에 문화관광체육부, 강원도 , 강릉시 등에서 자금을 추가 출연해 약 1,000억원 규모로 늦어도 4월초까지는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가 북측에 제안한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동시개최는 특별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지만 큰 틀에서 대북제재 대상으로 해석되고 있어 진척이 없다고 설명했다.

강원도는 대한체육회에 신청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이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등의 검토를 거쳐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지만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 완화 추이에 따라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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