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소들의 발전설비 대보수를 질적으로 진행하는 동시에 기술개조를 다그쳐 종전보다 호기 당 출력을 수천kW 더 높이며 수력발전소들의 설비, 구조물들을 대대적으로 정비 보수할 통이 큰 목표를 내세웠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올해 사회주의 경제건설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절박한 과업의 하나는 전력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라고 발표한 지 엿새가 지난 7일 전력공업성 일꾼들이 <노동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중점 과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진 국장은 "특히 종전보다 중유를 훨씬 절약하고 수차효률을 더욱 높이는 것을 비롯하여 절실한 부문과 대상부터 하나씩 개건 현대화함으로써 전력생산을 당면하게 최고생산년도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모두가 분발해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랑천발전소와 단천발전소 건설을 다그치며 조수력과 풍력, 원자력발전 능력을 전망성있게 조성하고 강원도와 자강도, 평안남도를 비롯한 각지에 중소형 수력발전소들을 일떠 세우는 등 새로운 발전능력 조성을 위한 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기찬 부국장 등은 올해 각지 화력발전소에서 20여대의 보일러 및 터빈 발전기를 대보수하는 사업을 일정대로 추진하고 있으며, 수백개의 공기예열기 주요 부품을 새로 교체하여 수만 kW의 전력증산 예비를 확보하고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에 새로 증설된 발전설비들이 정상가동되도록 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력발전관리국에서는 50여대의 수차발전기와 110여대의 변압기 등을 보수하는 과제를 연간계획보다 한달 이상 앞당겨 끝낼 목표를 세웠으며, 수십만 ㎥의 저수지 준첩과 언제(둑) 보강 타입(打入, 콘크리트 등 혼합물을 다져 넣는 일), 수로 및 도중 취수구 보수작업도 진척시키고 있다고 했다.

특히 부전강발전소와 희천발전소, 금야강군민발전소의 구조물 보수를 끝내고 수문들을 정비 보수하여 수만 kW의 전력 증산 토대를 마련하고 있으며, 어랑천발전소 건설에 맞추어 현대적인 통합생산체계를 구축하여 함경남도에 만들어진 수력발전설비 생산기지를 현대화하는 대책을 세워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연관 단위와의 긴밀한 연계하에 수십대의 고효율 수차(수력터빈)을 수용해 하나의 대규모 수력발전소를 새로 만든 것과 맞먹는 전력증산 효과를 보고 있으며, 현대적인 디지털 조속기(調速機, 하중의 증감에 따라 회전 속도를 일정하게 조정하는 기계)와 여자기(勵磁機, 교류·직류·동기발전기 따위의 장자석 코일에 여자 전류를 공급하는 발전기), 종합보호장치 등을 도입해 발전효율을 더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날 별도의 기사에서 "전력공업은 인민경제의 생명선이며 인민경제활성화의 돌파구는 전력문제해결에 있다"라고 하면서 전력, 석탄, 철도운수부문의 일꾼들과 노동자들도 전력증산을 위해 함께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북한에서 풍역과 태양에너지, 지열을 비롯해 석탄가스화에 의한 전력생산과 겨(벼 껍질) 가스에 의한 전력생산 기술이 도입되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에너지·동력문제도 자력갱생의 기치 높이 '우리 식대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