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28일 경기도 지역에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고 북측에 통보했다.

통일부는 이날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는 28일 경기도 홍역 환자 발생 정보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경기도 안양시에 거주하는 30대 A씨가 홍역 확진환자로 판정받은 데 따른 것. “남북 간 감염병 전파를 차단하고, 북한에서도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이다.

이번 통보는 남북 간 합의 이후, 감염병 발생 정보를 북측에 통보한 첫 사례이다.

지난 11월 남북 보건의료 분과회담, 12월 실무회담 등에 따른 것으로, 최근 문서교환 협의를 통해 감염병 대상, 주기, 방식 등에 합의한 바 있다.

한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가 이날 오전 11시부터 45분간 천해성 남측 소장과 전종수 북측 소장 참석 하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남북은 “올해 남북관계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연락사무소가 의미 있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2019년에도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정착을 위해서 남북이 계속해서 함께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이어 천해성 남측 소장 주재로 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직원 및 지원시설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종무식이 열렸다. 천 소장은 업무 유공자들에게 통일부 장관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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