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15일품질메달. [통일뉴스 자료사진]

올해 북한에서 생산된 최우수 제품들에 12월15일품질메달이 수여되었다고 <노동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류원신발공장의 성인 및 아동용 운동화와 신의주화장품공장의 남성용 살결물(스킨로션), 태천룡업공장의 공업용 푸르푸랄(furfural, 식품, 화학, 생명과학 영역에 두루 사용되는 원료물질) 등 4개 제품이 올해 북한에서 생산된 최우수제품으로 선정되어 각각 '12월15일품질메달'과 증서를 받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류원신발공장의 운동화는 인민들과 청소년들의 연령별기호와 미감에 맞으며, 신의주화장품공장의 남성용 스킨은 피부의 영양과 보호 및 기능강화 작용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태천룡업공장에서 생산하는 공업용 프로푸랄에 대해서는 국제적인 표준품질 수준을 능가하는 제품이며, 자체 자원에 의거해 개발한데 이어 생산의 공업화를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26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임철웅 내각부총리, 리철진 국가품질감독위원회 위원장, 최일룡 경공업상, 리강선 일용품공업상 등이 참가한 가운데 12월15일품질메달 수여식이 열렸다.

한편, '12월15일품질메달'은 북한에서 생산된 우수한 품질의 제품들 가운데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진다고 인정된 최고 제품에 메달을 수여함으로써 전국적으로 품질경쟁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2014년 제정되었다.

국가품질감독위원회가 관리하는 이 메달을 받기 위해서는 국내품질인증인 '2월2일제품' 칭호와 국제규격인 ISO, IEC 등 품질인증을 함께 받아야 하며, 원료와 자재가 국산화되어야 한다.

이전에는 품질이 확인된 상품에 '2월2일제품' 칭호를 수여해 왔으나 2014년 이후에는 '2월2일제품' 칭호를 포함해 인민들의 호평을 받은 제품 중에서 해외시장에 수출이 가능한 제품 등 최고 품질의 제품을 선정하고 있다. 

매년 12월 같은 종류의 제품 가운데 한 제품을 뽑아 메달을 수여하기 때문에 동종의 제품이라도 메달을 받을 수 있다.

12월 15일은 지난 2012년 12월 15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당시)이 '강성국가건설의 요구에 맞게 생산과 건설에서 질을 높일 데 대해' 강조한 것을 기념한 것.

첫 '12월15일품질메달'은 2014년 4월 대동강식료공장에서 생산한 평양주(30%, 40%)가 받았다. 

2015년 1월과 12월 두차례 선정한 '12월15일품질메달'은 1월에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의 시멘트, 대동강맥주공장의 대동강맥주, 평양326전선공장의 고압종이전력케이블과 고압수지전력케이블, 천지윤활유공장의 17L양동이, 보건성 건강합작회사의 수액제품에 수여됐다.

12월에는 선흥식료공장의 과일빵·커피사탕·종합과자·영양단묵· 종합영양강정, 대동강과일종합가공공장의 사과단물, 대동강식료공장의 고려술, 강계포도술공장의 인풍술, 평양대성보석가공공장의 경질유리그릇과 놋신선로·놋국수그릇·놋밥그릇· 놋수저, 강계고려약가공공장의 삼지구엽초엑스·찔광이엑스·가시오갈피엑스·생당쑥엑스·미나리엑스 등 18개 제품이 선정됐다.

2016년에는 천지윤활유공장의 통용기관 윤활유 SJ/CH 40, 천리마타일공장의 대리석 타일·외벽타일·미정석타일, 사리원대성타올공장의 목욕수건·세수수건 등 6개 제품이, 2017년에는 평양가방공장에서 생산한 가방, 황해북도첨단기술제품제작소의 능동형전기보일러, 만경대 경흥식료공장에서 만든 흰쌀튀기과자가 '12월15일품질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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