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실무그룹 2차 회의에서 ‘남북 협력 프로젝트’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미국 국무부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한’ 목적은 “미국과 한국 간 조율을 강화하는 데 많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당면한 ‘남북 협력 프로젝트’는 오는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진행되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다. 이 행사에 소요되는 물자 등에 대한 제재 면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강산 이산가족상설면회소 개보수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비건 특별대표는 21일 오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또한 북.미 간 실무 및 고위급 회담이 아직 잡히지 않았으나 “소통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같다.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약속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DPRK) 비핵화를 이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 산하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이 16일 담화를 통해 미국의 잇따른 대북 제재.압박 조치가 “조선(한)반도 비핵화에로 향한 길이 영원히 막히는 것과 같은 그 누구도 원치 않는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완화는 비핵화 이후임을 분명히 했다”면서 “북한이 빨리 비핵화 할수록 제재 해제도 빨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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