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파주시 적성면에 조성된 북한군 묘역을 평화의 공간으로 조성한다. 북한군 묘역은 5천9백여㎡ 규모로 824구가 안장되어 있다. 적군의 사체존중이라는 제네바협약에 따라 1996년부터 국방부가 조성해 관리해왔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파주 북한군 묘역을 평화의 공간으로 조성한다.

경기도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군 묘지시설의 관리 주체가 국방부에서 경기도로 이관된다”며 “북한군 묘역을 민족분단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평화의 공간으로 조성해 관리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와 국방부는 지난 3일 ‘북한군 묘지시설 이관 관련 실무협의 회의’를 갖고, 국방부의 시설 관리 및 운영권 이전 요청을 경기도가 ‘평화 인도적 차원’에서 수용했다.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에 조성된 북한군 묘역은 5천9백여㎡ 규모로 824구가 안장되어 있다. 적군의 사체존중이라는 제네바협약에 따라 1996년부터 국방부가 조성해 관리해왔다. 원래 ‘북한군/중국군 묘지’로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인민군과 중국의용군, 남파공작원 유해 등 1,063구가 안장된 곳의 일부이다. 

▲ 북한군 묘역에 안장된 이름 모를 북한군의 묘비. [사진제공-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은 한반도 평화를 실현해내는 것”이라며 “북한군 묘역을 전쟁의 아픔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재탄생시키고 나아가 한반도 평화가 견고해지도록 경기도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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