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협상이 교착상태인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27일(현지시간) 북한 측과 자주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헤더 노어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가’는 질문을 받고 “북한 당국자들과 자주 접촉하고 있다. 그건 변함이 없다. 비건 특별대표가 그러한 대화를 이끌고 있다”라고 답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얼굴을 보고 마주 앉는 회담인가와는 별개로, 우리는 계속 대화하고 있으며 우리가 좋은 지점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면 접촉은 아니지만 뉴욕 채널 등을 통해 북한 측과 연락하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 8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미 고위급 회담은 ‘서로 분주한 일정’을 이유로 전격 연기됐다. 미국 측이 회담 날짜 몇 개를 제안했으나, 아직 북한 측으로부터 답변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에 대해 유엔과 미국이 제재 면제 조치를 취한 것을 두고 ‘한국이 자기들 이익을 위해 제재를 너무 자주 이용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노어트 대변인은 “그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에 물어보라”고 피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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