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이 지난 3일 동해에서 조업 중이던 남측 어선을 나포한 뒤 풀어준 데 대해, 통일부는 “유감”을 표명했다.

통일부는 23일 “동해 북방 우리 해역에서 정상적으로 조업하던 우리 어선이 북측에 의해 나포되었던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유감을 표명했으며, “향후, 유사한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조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 45분경 동해 북방 조업자제해역에서 홍게 조업을 위해 통발 어구를 올리는 양망 작업을 하던 중인 남측 어선 S호가 북측 군인에 의해 나포됐다. 당시 S호가 조업 중이던 해역은 조업자제해역이지만, 남측 지역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측은 S호를 북측 수역으로 나포한 뒤, 약 2시간 만에 “남북관계가 화해 관계이니 돌아가라”고 말하며 풀어줬다.

지난 15일에도 북측 경비정 1척이 조업자제해역에서 조업하던 S호를 향해 경고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