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비핵화-남북관계의 보조를 맞추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서로 다른 말을 하지 않고, 상대방이 알지 못하거나 의견 표명 도는 생각을 제공할 기회가 없이 우리(미국)가 행동하거나 한국이 행동하지 않도록 보장하는 프로세스를 공식화한 것”이 ‘한미 워킹그룹 회의’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한국 측에 한반도 평화 및 북한 비핵화가 남북 관계보다 뒤처지길 바라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그것이 함께 가는 것이라 본다. 우리는 그것을 중요한 병행 프로세스로 보고 있으며, 실무그룹은 계속 그 길에 남아 있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워킹그룹 회의’ 직후 특파원들과 만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미가 워킹그룹을 만든 것은 지금까지 해온 양국 간 협의를 더욱 체계화하고 정기화하자는 것”이라며 “앞으로 양국 간 협의가 좀 더 잘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측이 남북 철도 공동조사 사업에 대해 강력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지난 8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북미 고위급 회담에 대해 “미국과 북한이 접촉하며 서로 협상하고” 있으며, “미측은 계획대로 내년 초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더라”고 알렸다.
21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외교부는 “한미 양국은 11.20 오후 미국 워싱턴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브 비건(Steve Biegun) 미국 대북특별대표 공동 주재로 첫 번째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하였다”고 확인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남북협력 등 북핵/북한 관련 제반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번 워킹그룹 회의 개최를 계기로 그간 긴밀히 이루어져 온 한미 공조와 협력을 더욱 체계화·정례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