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현대화 사업을 위한 남북 도로공동연구조사단 2차 회의가 오는 12일 열린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9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남북은 11월 12일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도로공동연구조사단 제2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북측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2차 회의 개최를 제의했고, 일정 협의를 통해 회의 개최에 합의한 것. 남측 백승근 국토교통부 국장 등 5명, 북측 김기철 국토환경보호성 부처장 등 8명이 마주한다.

이번 회의에서 남북은 동해선 도로 현지공동조사 일정 등을 논의한다.

남북은 지난 8월 13일 1차 회의를 열고, 1주일간 개성-평양 경의선 도로 공동조사를 진행했지만, 동해선 조사 일정은 잡지 못했다. 동해선 도로는 고성-원산 구간이다.

하지만 남북이 10월 하순부터 하기로 한 철도 현지공동조사도 시작되지 않는 등, 대북제재에 따른 미국과의 협의가 필요해, 동해선 도로 현지조사 가능성도 미지수이다.

이유진 부대변인은 “정부는 남북이 합의한 사항들을 충실히 이행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남북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공동연구조사를 착실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개선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 소장회의가 열렸다.

남측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남북 간에 제기된 다양한 현안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변함없이 노력해 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하였다”고 통일부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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