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3차 회의가 6일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열렸다. 이들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계근무를 위한 공동근무수칙 등을 마련한 뒤 관광객의 자유왕래를 보장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열린 1차 회의 모습. [자료사진-통일뉴스]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계근무를 위한 공동근무수칙 등을 마련한 뒤 관광객의 자유왕래를 보장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6일 “남북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9.19군사합의’에 명시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이행을 위해, 6일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3차 회의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남측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등 3명, 북측 엄창남 육군대좌 등 3명, 유엔사측 버크 해밀턴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 등 3명이 마주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3자 공동검증 결과를 평가하고, 양측 진입로에 새로 설치된 경계초소를 확인했다. 군사분야 합의서에는 북측지역 판문점다리 끝점에 남측 초소, 남측지역 진입초소 일대에 북측 초소를 새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3자는 각 측의 감시장비 운용실태를 확인하고, 감시장비 조정 및 사호 정보공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리고 상대측 지역에서의 경계근무 시행을 위해 적용할 ‘공동 근무수칙’을 마련하기로 합의하고, 빠른 시간 내에 문서교환방식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일련의 판문점 JSA 비무장화 조치가 완료되면, JSA 내 관광객들의 자유왕래 보장조치가 시행된다. 관광객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유왕래할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이번 3차 회의는 남북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가 ‘9.19군사합의’를 성실히 이행 중임을 상호 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남북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앞으로 JSA 비무장화를 통해 JSA가 한반도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상호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남북공동유해발굴지인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가 추가 발견됐다. [자료사진-통일뉴스]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가 일정표대로 이행되는 가운데, 남북공동유해발굴지인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가 추가 발견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6일 “지뢰제거 및 도로개설 작업 중 화살머리고지에서 3번째와 4번째 유해를 추가로 발견하였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고 박재권 이등중사의 인식표 등 2구의 유해와 유품이 처음 발견된 이후, 네 번째 유해가 발견된 것.

지난달 29일에는 종아리뼈, 지난 5일에는 정강이뼈가 도로개설 작업 중에 발견됐다. 2구의 유해 모두 6․25전쟁 시기 화살머리고지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유단은 세 번째 유해는 지난달 30일, 네 번째 유해는 지난 6일 수습해 약식제례 후 임시 봉안소에 안치했으며, 신원확인을 위한 정밀감식과 DNA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북은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지난달 1일부터 이달 말까지 화살머리고지 일대 지뢰를 제거하고 있으며, 남측은 연인원 5천여 명의 장병이 투입되고 있다. 연내 도로개설 작업이 완료되면, 내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본격적인 유해발굴사업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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