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유엔군사령부가 22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뢰제거 작업 완료를 공식화했다. 그리고 25일까지 JSA 내 화기와 초소를 철수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날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2차 회의 결과 보도자료에서 “남.북.유엔사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지뢰제거 작업이 공식적으로 완료되었음을 확인.평가했다”고 밝혔다.

판문점 JSA 비무장화를 위해 설치된 지뢰가 모두 제거된 것.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지뢰제거 작업에서 북측에서는 5발이 발견돼 폭파작업을 제거됐고, 남측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뢰가 완전히 제거됐다고 공식 확인한 이후, 남.북.유엔사는 오는 25일까지 JSA 내 화기와 초소를 철수하기로 했다. 이후 2일간 3자 공동검증을 하기로 했다.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남.북.유엔사는 JSA 내 쌍방 초소와 인원 및 화력장비를 전부 철수하고, 불필요한 감시장비를 철수하고 협의를 통해 필요한 감시장비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대신, JSA 북측지역 판문점다리 끝점에 남측 초소, 남측지역 진입초소 일대에 북측 초소를 새로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2차 회의에서 남.북.유엔사는 경계근무 인원 조정 방안 및 공동검증방안 등에 대한 실무적 문제도 협의했다.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르면, 경비근무는 양측이 각각 35명 이하의 비무장 인원을 두도록 하고 있다.

남.북.유엔사는 JSA 비무장화 조치가 완료된 이후의 공동관리기구 구성 및 임무, 공동관리기구 운영 방식 등을 협의해 결정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열린 2차 회의에는 남측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등 3명, 북측 엄창남 육군대좌 등 3명, 유엔사측 해밀턴 군사정전위 비서장 등 3명이 마주했다.

국방부는 “남북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9・19군사합의’에 명시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