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산림협력 분과회담이 22일 오전부터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리고 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회담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개성 사진공동취재단]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산림협력 분과회담이 22일 열리고 있다. 이번 회담은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3층 회의실에서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남측은 박종호 산림청 차장을 수석대표로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 김훈아 통일부 개발지원협력과장, 북측은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을 단장으로 최봉환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국장, 손지명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 등이 마주하고 있다.

본 회의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북측 김성준 단장은 “통일과 번영의 푸른 숲을 가꾸어 가자고 약속을 하던 때가 감회 깊이 되새겨진다”며 “소나무처럼 외풍과 역풍에도 흔들림 없이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해 나간다면 민족이 바라는 좋은 기대, 성과들이 더 이룩된다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남측 박종호 수석대표는 “추수의 계절을 맞이해서 우리가 평양정상회담과 고위급회담에서 결정된 의제들이 협력하는 자세로 잘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회담에서 남북은 지난 7월 1차 회담에 따라 실시된 금강산 산림 병해충 공동방제 조사 결과를 토대로 후속 조치 등에 대해 논의한다.

2015년 당시 남북은 금강산을 현지 조사한 뒤, 솔나방 등에 의한 소나무 고사 현상을 발견, 남측이 한 차례 1억 원 이상의 방제 약품을 지원한 바 있다.

그리고 북측 양묘장 현대화 사업과 함께, 백두대간 생태자원 공동 복원 등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 남측은 박종호 산림청 차장을 수석대표로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 김훈아 통일부 개발지원협력과장, 북측은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을 단장으로 최봉환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국장, 손지명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 등이 마주하고 있다. [사진-개성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이번 회담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처음 열려 의미를 더했다. 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에서 각종 회담을 열기로 한 바 있다.

김창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사무처장은 “당국 간 회담을 우리가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그동안 북측과 쭉 협의를 해왔다”며 “앞으로도 많은 당국 간 회담이 현재 예정돼 있다. 정상선언의 결과를 잘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민간교류 역시 최대한 민간교류의 편의를 보장해서, 민간교류도 활성화되고 민간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남북교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며 “민간들이 북측과 회담을 할 수 있는 그런 장소들로 저희들이 제공해주고 그뿐만 아니라 북측과 교류를 하고자 하는 민간단체들의 여러 가지의 방식을 여기서 계속할 생각이다. 절차는 통일부에 신청하면 저희들이 그 신청을 받아서 여기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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