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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같은 백두대간 산행<산행기> ‘통일뉴스 백두대간종주대’ 34구간
강남순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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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7  13: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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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순 / 종주대원

 

일자: 2018년 9월 30일(일요 당일 산행)
구간: 벌재~문복대~저수령~시루봉~싸리재~남천리
산행거리: 13.78km (접속구간 2.7km 포함)
산행시간: 8시간 14분 (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인원: 16명

 

백두대간 중간지대를 지나 북으로 북으로

   
▲ 가야 할 산봉우리들.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남녘의 지리산에서 북녘의 백두산까지 이어진 우리의 혈맥을 오른다는 건 산을 좋아하는 모든 이의 바람이다. 산을 오른다는 건 언제나 숨이 턱에 차고 다리는 천근만근인 듯 힘들다.

이번이 백두대간 종주 34차 산행! 처삼촌 벌초하듯 듬성듬성 산행에 참가하는 처지에 산행일기는 조금 부담스럽다.

   
▲ 들머리 벌재에서.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 숲을 향하여, 앞으로!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백두대간 종주대의 귀염둥이 민성(11세)이를 비롯해서 16명의 대원들이 문복대(1072m)를 향하여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서늘한 가을바람은 산행하기에 최적의 날씨였고 주변에 핀 투구꽃과 이름 모를 들꽃들의 자태는 지친 우리들 걸음에 활력소가 되었다.

풍성한 점심, 최고의 성찬!

   
▲ 문복대 표지석에서 멋쟁이 박명한 대원.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벌재에서 2시간 산행 끝에 문복대에 도착했다. 정상에서 보는 아래 세상의 풍경은 번잡한 도시생활을 잊게 하기에 충분했다. 대원 한 사람 한 사람 인증샷을 하고 정상에서 마시는 곡주 한 컵은 어떤 감로주보다 맛이 좋다.

산은 정복하는 게 아니라 자연을 즐기러 오는 것이기에 무분별한 훼손은 산을 좋아하는 이들의 금기사항이다. 주변에 버섯 채취하는 분들도 보인다. 근처에 사시는 마을 분들인 듯하다.

문복대를 지나 드넓은 평지에 도착했다. 이제 자릴 잡고 빙 둘러 앉아 각자가 싸온 도시락을 꺼내놓고 먹는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이다.

   
▲ 햇살을 받으며 점심식사 준비중.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 단풍 옆에서 심주이 총무.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 라면에 들어간 송이버섯.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심주이 대원의 봉화에서 가져온 자연산 송이는 풍성한 점심상의 백미! 라면 끓이는데 넣고 일부는 기름에 찍어서 먹으니 모든 대원들에게 최고의 성찬이었다.

1000고지의 산을 3개 넘어야

   
▲ 저수령에서.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 이기윤-장소영 부부 대원.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 백두대간 종주대의 '젊은피' 여현수 대원.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 전문 산악인 못지않은 이종규 대원.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34차 산행을 이어가며 모든 대원들이 한 마음으로 가족여행같이 어울림은 백두대간 종주대의 자랑이자 특징이다. 오늘의 산행은 1000고지의 산을 3개 넘어야 하는 여정이라 짧은 식사를 마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성큼성큼 발걸음을 재촉했다.

   
▲ 오랜만에 참석한 조한덕-민성 부자 대원.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 산행 중에 만난 인상적인 잣나무 숲.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포만감에 대원들의 발걸음은 느려졌지만 지쳐있지는 않은 것 같다. 촛대봉(1080m)과 투구봉(1081m)를 향해서 능선을 따라가는데 주변 잣나무 숲이 인상적이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거듭한 끝에 촛대봉을 지나 투구봉에 도착했다. 그러나 또 가야할 1000고지의 봉우리가 있다.

   
▲ 능선에 많이 핀 구절초.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 시루봉(1110m)을 향해 발길을 돌리고 주변에 피어있는 구절초의 색깔이 너무 곱다. 이 계절에 여왕인 국화꽃은 노랗지 않아도 꽃송이가 크지 않아도 그 향기만으로 충분하다.

   
▲ 싸리재에서. "이제 다 왔다. 내리막 길만 가면 된다."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시루봉을 지나 하산 길 좁은 숲 사이로 내려오는 너덜길은 길고 험하다. 두 시간 만에 내려온 남조리 물가에서 옛 사람들의 여름 피서법이 탁족이었듯이 우리의 탁족도 산행에 지친 대원들의 심신을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 하산 후 물가에서 발을 적시다.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앞으로도 늘 함께

   
▲ 하산한 남천리 풍경. 마을이 깨끗하고 정갈하다.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거기다 물가에 있는 밤나무에서 떨어진 밤을 주우며 풍성한 산행을 마무리했다. 버스 타러 내려오는 마을길에 핀 백일홍의 모습은 평온한 고향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어둠이 짙게 내린 속에 저녁식사 장소로 이동 기사식당인데 음식이 정갈하고 좋았다.

오늘의 산행을 정리하는 시간이고 다음번 산행을 준비하는 자리였다. 어쩔 수 없어 오랜만에 산행일기를 주마간산처럼 그려봤다. 앞으로도 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와 같이할 것이다. 늘 응원해주시는 백두대간 종주대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 날머리 남천리에서.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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