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육에서 처음으로 구성된 남북단일팀이 제3차 아시아장애인경기대회(6일~13일)에서 탁구와 수영 종목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1개씩 획득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대회에서 북과 남은 장애자종합국제체육대회에서 처음으로 통일기를 들며 공동입장하였으며 남자탁구 단체전과 남자수영 계영 및 혼계영에서 단일팀을 구성하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에 따르면, 6일 개막식에 이어 13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도 남과 북은 통일기(단일기)를 앞세우며 공동입장하였다. 

개막식에서 남북공동기수를 맡은 남측 휠체어펜싱 김선미 선수(29)와 북측 수영 심승혁 선수(22)가 또다시 공동기수를 맡았다.

신문은 “북남단일팀은 8일에 열린 남자수영 계영 400m에서 4분 24초 95의 기록으로 일본,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하여 첫 메달을 획득하였”으며, “이어 11일에 진행된 남자탁구단체전 연맹전에서 이라크와 일본을 연이어 물리친 단일팀은 12일 홍콩을 타승하고 13일에 진행된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도 중국에 0-2로 패하였다. 결과 단일팀은 3승1패의 성적으로 2위를 차지하였다”고 경기 성적을 전했다.

특히, 신문은 “시상식에서 북과 남의 선수들은 메달을 목에 걸고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4차 아시아장애인경기대회는 2022년 중국 항주시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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