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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가을이 왔다' 남측 공연, 10월 중 개최철도 현대화 사업, 2032년 올림픽 유치, 대고려전 등 실무협의 갖기로
평양=공동취재단/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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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5  22: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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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당국은 5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만남을 갖고, 삼지연관현악단의 남측 공연을 10월 중에 열기로 합의했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북측 삼지연관현악단의 남측 공연 '가을이 왔다'가 10월 중 열린다. 남북은 철도 현대화사업, 2032년 올림픽 유치, 대고려전, 이산가족상봉 등을 위한 실무협의를 각각 진행하기로 했다.

10.4민족통일대회 단장으로 방북 중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5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 마련된 기자실에서 남북 당국간 만남 결과를 브리핑했다.

조 장관은 "북측 예술단 공연은 10월로 예정되어 있다"며 "북측 예술단 공연 장소, 일정 등을 이야기했다. 북측도 (공연관련) 해당되는 곳에 설명한 것을 전달하고 답이 나오면 바로 알려준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번 북측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로 처음 열린 이후, 남측이 3월 평양에서 '봄이 온다' 공연을 한 데 대한 답방형식이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공연단을 이끌고 서울과 지역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공연 제목인 '가을이 왔다'는 지난 3월 열린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관람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봄이 온다'고 했으니 이제는 '가을이 왔다'고 공연을 하자"고 한 데서 나왔다.

남북은 남북 이산가족상봉, 철도 현대화사업, 2032년 올림픽 남북공동개최, 대고려전 북측 유물 전시 등에 대한 각각의 실무협의를 갖기로 했다.

남북 이산가족상봉과 관련, 금강산 내 이산가족상설면회소에 대한 북측의 자산몰수 해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조 장관은 "북측이 몰수 조치된 것을 해제하고 면회소를 완전히 개보수하는 작업문제 등은 바로 서로 간 필요한 조치를 취하면서 연락하면서 해나가는 방향에서 논의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내 남북 이산가족상봉 행사는 남북 적십자회담을 통해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 대한적십자사는 10월 중 개최를 희망했지만, 준비 시간이 석 달 정도 필요하다는 점에서 연내 추가 상봉은 어려울 전망이다.

조 장관은 "바로 협의를 거쳐서 할 문제는 이산가족 화상상봉, 영상편지교환은 적십자회담을 열어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10.4민족통일대회 단장으로 방북 중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5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 마련된 기자실에서 남북 당국간 만남 결과를 브리핑했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철도 현대화 사업의 경우, "바로 이행할 것"이라고 조 장관은 강조하며, "철도 공동조사가 지연되는 데 다시 일정을 잡아서 해나갈 문제"라고 강조했다.

2032년 올림픽 남북공동개최 유치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기해야 하고 2020년 도쿄 올림픽 단일팀 구성 등은 협의가 필요해 별도의 체육회담을 열기로 했다.

12월에 열리는 대고려전 북측 문화재 전시와 관련, 조 장관은 "대고려전 북한 문화재가 참가하는 문제는 실무협의에 문화재청장이 왔기 때문에, 바로 조치할 것은 취했다"며 "문화재청장은 유물이 많을 수록 좋을 것이라고 했다. 북측에 금속활자 포함해서 의미있는 것이 많다. 유물 하나 움직이려면 많은 준비와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북 정치인들이 연내 남북국회회담을 열기로 원론적 입장을 확인한 데 대해서는, 10~11월 경 개최를 희망한다는 남측의 입장을 조 장관이 전달했으며,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사전 실무협의를 갖자. 최고인민회의에 전달하고 답을 들어서 해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명균 장관은 "북측도 촉박한 일정에 행사를 준비하다보니 논의하는 것을 바로 해당 실무에 연락해서 답을 받기 쉽지 않다"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협의하고 필요하면 남북이 만나서 조율하자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늘 이야기를 토대로 다음주 초부터 구체화하는 것을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해나갈 것같다"며 "충분히 우리 의견을 전달하고 북측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문서교환방식 등으로 협의하는 등 속도감있게 평양공동선언 후속조치를 이행하기로 했다. 다음 주 초부터 열리는 실무협의는 이날 만남에서 교환된 내용을 서로 정리한 뒤 우선 순위를 선정하기로 했다.

남북 당국자들은 이날 오후 6시 평양 고려호텔 2층 1호실에서 준고위급회담 형식의 만남을 가졌다. 남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임상섭 산림청 산림정책국장이, 북측에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전종수 부위원장,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한상출 조선적십자회 대표, 최명일 조평통 참사가 마주했다.

이어 남측 조명균 장관, 이종주 회담1과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과 북측 리선권 위원장 외 2명이 별도로 협의를 이어갔다.

이번 만남을 두고, 조 장관은 "남북정상선언 이행을 총괄하는 남북회의체"라며 "평양공동선언의 이행문제를 전체적으로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북측 입장을 설명하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짧은 시간이라 충분히 논의되지 못했다"면서 "전체적인 이야기는 평양공동선언에 나와 있는 여러가지 실천과제를 앞으로 어떻게 이행할 것이냐, 어떤 사안은 바로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어떤 것은 협의를 거쳐 할 것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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