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4선언 11주년 민족통일대회 방북단 150여 명이 4일 오전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했다.[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10.4선언 11주년 민족통일대회 방북단 150여 명이 4일 오전 평양에 도착했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뿌리가 없는 줄기는 없다”고 환영했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평양이 이웃 같다”고 말했다.

방북단을 태운 공군 수송기 3대는 이날 오전 8시 20분경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통해 약 1시간 뒤인 오전 9시 58분경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했다.

남측 방북단을 환영하기 위해,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박명철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위원장,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강지영 조선종교인협회 회장 등이 영접을 나왔다.

▲ 방북단을 환영하기 위해 북측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영접을 나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 북측은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박명철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위원장,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강지영 조선종교인협회 회장 등이 영접을 나왔다. 남측 대표단은 조명균 장관,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오거돈 부산시장, 지은희 정의기억재단 전 이사장,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등이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환영 인사를 건넨 리 위원장은 “이번에 우리 (김정은) 국무위원장께서 계획을 잡으시고 우리 북측에서 여러분들의 편의를 최대한 잘 보장해주고자 하고 있다”면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선생도 우리 민족을 위해서 참으로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평양이 완전히 하나의 이웃으로 느껴진다. 다른 곳을 가는 것보다 전혀 어떤 거리감이나 어떤 이질적인 것 없이 옆집에 가듯 일상적인 느낌으로 다시 찾아왔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께서 많은 배려를 해주시고 계신단 말씀을 들어서 저희가 이번 행사가 뜻깊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이번에 남북관계가 호전돼서 평양에 와서 11주년 기념행사를 하게 돼서, 또 할 수 있게 북측 당국이 배려를 해줘서 고맙다”며 “아무쪼록 4.27선언도 토대가 되는 것은 역시 10.4선언에서부터 시작됐고, 나아가서는 6.15정상선언에서 시작이 된 것이기 때문에 그 정신을 이어서 기념행사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6.15선언, 10.4선언 등을 언급하며, “뿌리가 없는 줄기는 생각할 수 없다”면서 “우리 민족을 위하고 통일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방북단을 태운 공군 수송기가 4일 오전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했다. 공군 수송기의 평양행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 남측 대표단 지은희 정의기억재단 전 이사장,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 오거돈 부산시장,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왼쪽부터). 노건호 씨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유족 자격으로 함께했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한 방북단 150여 명은 숙소인 고려호텔로 이동, 점심을 했으며, 오후 3시부터 평양 쑥섬 과학기술전당을 참관하고 있다. 남측 인사들이 과학기술전당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오후 5시부터 평양대극장에서 환영공연을 관람하고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리는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10.4선언 11주년 민족통일대회는 오는 5일 오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다. 이어 옥류관에서 오찬을 한 뒤, 만수대창작사,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등을 참관하고,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및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합동만찬에 참석한다.

6일 중앙식물원을 참관한 뒤, 평양국제비행장을 거쳐 낮 12시 20분경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환한다.

▲ 공군 수송기에 탑승한 남측 방북단.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 방북단이 고려호텔에 도착하자 고려호텔 관계자들이 환영하고 있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 고려호텔에 들어선 남측 방북단.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 배우 문성근 씨가 고려호텔 관계자들의 환영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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