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기념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받은 송이버섯 2톤을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추석 선물로 보낸다. [사진제공-2018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

북녘 산천의 향기가 그대로 담겨있는 가을 송이버섯이 올해 추석을 앞두고 고령 미상봉 이산가족 4,000여명에게 선물로 보내진다.

2018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기념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받은 송이버섯 2톤(2,000kg)을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추석 선물로 보낸다"고 밝혔다.

송이버섯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가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으로 대통령이 북에 머물고 있던 20일 새벽 5시 36분 화물수송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먼저 도착했다.

송이버섯을 받게 될 대상자는 미상봉 이산가족 중 고령자를 우선으로 4,000여명을 선정했으며, 각 500그람씩 추석 전에 받아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에서 마음을 담아 보낸 송이버섯이 부모형제를 그리는 이산가족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보고픈 가족의 얼굴을 보듬으며 얼싸안을 그날까지 건강하시기 바란다"는 인사말을 선물에 담았다.

북한은 지난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게 송이버섯을 선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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